투숙객의 최후 "호텔 후기에 불친절하다고 적었다가 이런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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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의 최후 "호텔 후기에 불친절하다고 적었다가 이런 일을.."

∴∞∴ 2020. 9. 29. 11:36

무엇이든지 평점으로 평가되는 시대. 여행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죠. 평 하나에 매출이 왔다갔다 하는 등 업계 입장에서는 후기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후기는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제재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이러한 솔직한 후기때문에 큰 일을 당하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 해외 호텔의 투숙객인데요. 호텔에 대해 안 좋은 후기를 남겼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사건이 일어난 곳은 관광대국인 태국입니다. 태국 경제에서 관광산업은 20%대로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대상 휴양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데요.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인 상황이지만 관광사업 비중이 높았던 태국은 말 그대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인데요. 사건이 일어난 태국의 한 리조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숙객의 솔직한 입장

이곳을 찾은 한 미국인은 7월에 호텔 예약 웹사이트에 글을 올립니다. "직원이 불친절하고, 웃지 않는다. 코로나 피하듯 친절한 다른 호텔을 찾아라"는 불만 섞인 리뷰였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뒤에 벌어진 일입니다. 리조트 측이 후기를 쓴 투숙객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입니다. 

 

호텔의 솔직한 입장

호텔 입장에서는 투숙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투숙객이 콜키지 비용도 안 내겠다며 소란을 피워 비용 면제까지 해줬고, 후기 사이트 여러 곳에 리조트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시키는 등 악의적 행위를 한 점은 용서가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후기 쓴 투숙객의 최후?

투숙객은 결국 지난 12일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지만, 이 후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년의 징역형과 약 74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투숙객은 각종 사이트에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반격에 나섰고, 리조트도 해당 사이트에 공식 성명을 전달했습니다.

 

'후기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태국은 왕정국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는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현재 반정부 시위가 이뤄지고 있죠. 반면 미국은 불만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고 컴플레인 소송 또한 빈번히 이뤄지는 국가죠. 전문가들은 문화가 극적으로 달라 더욱 큰 파장이 온 것 같다고 조심스레 상황을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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