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과 결혼하면.." 중국 아버지의 파격적인 구혼 조건

중국은 결혼시장이 늘 왕성합니다. 중국 구혼 시장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주로 공원에서 이루어집니다. 중국의 결혼 적령기의 부모님들이 나와 아들, 딸의 구혼을 홍보합니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내 전화번호를 벽보로 걸까봐 무섭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기 전에 좋은 조건의 짝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중국에서 결혼 못하면 루저?

중국 남녀들이 동반자를 찾는 것은 사회적으로 도태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 나만 남겨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중국 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정한 혼기인 스물다섯이 지난 남녀에게는 ‘남겨진 사람'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립니다. 특히 여자들에게 더욱 더 강하게 붙습니다.

또한 열심히 커리어를 쌓으며, 일을 중시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런 외부적인 것들이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게 하는 것인데요. 춘절과 국경절이 다가오면 애인을 집에 데려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집니다. 

중국의 결혼 트렌드 이렇게 바꼈다?

과거엔 연애 결혼보다는 부모님들이 정해주신 배필과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부모가 정해주는 배필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연애 결혼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중국은 현재 남자는22세, 여자는 20세만 되면 부모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 할 수있습니다.

중국의 아버지 구혼 글이 화제

최근 한 아버지가 SNS에 올린 구혼 글이 화제인데요. 딸의 구혼에 파격적인 조건을 붙인 것입니다. 딸은 중국 허난성 출신의 장즈위안이라는 24살 학생입니다. 딸은 인근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는데 인턴십 기간 도중 가족들이 키우고 있던 흑돼지 2,000마리를 함께 돌보기 위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들은 나머지 공부를 하라고 했으나 장즈위안은 농가 일을 하겠다하는 의지를 절대 꺾지 않았고 열심히 공을 들여 일을 한 결과 현지의 돼지 고기 수요가 급증하여 대박을 쳤습니다. 이런 딸이 친구와 몇 달 간 만나지 않고 화장품이나 옷도 못 사입는 것을 걱정해 아버지가 구혼을 결심하게 됐다는데요.

"내 딸과 결혼하면...."

아버지는 “연애와 미용에 관심이 없는 장즈위안과 결혼하는 사람에게 최소 300마리 이상의 돼지를 주겠다.”며 공개 구혼 글을 올렸습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움직이지마, 내가 갈게" "나한테 와, 나 성실해" 등등 구혼을 원하는 많은 남성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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