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데.." 승무원들이 자꾸 등받이 확인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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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데.." 승무원들이 자꾸 등받이 확인하는 이유

∴∞∴ 2020. 8. 12. 17:58

비행기 이착륙 시 승무원들이 요구하는 지시사항은 늘 같습니다. 창문 덮개를 열고, 테이블을 접고,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요청하지요. 승객 중에서는 이때 등받이를 바로 세우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우도 많고, 왜 바로 세워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왜 비행기 이착륙 시 매번 승무원들이 좌석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강조하는지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OO초 이내에 탈출 필수!

 

우선 비행기의 사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사고로 이어지면 탑승한 수많은 승객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요.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기내에서 탈출해야한다는 안전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이착륙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지침들은 무엇?

따라서 이착륙을 준비할 때면 승무원들이 부지런히 기내를 돌며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맸는지, 넘어지거나 쏟아질 위험이 있는 물건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데요. 승무원들이 자꾸 좌석의 등받이를 세우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에 발생하는 이착륙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인데요. 


 

 ‘대비 자세’(Brace Position)는 어떻게?

일반적으로 기내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탑승자들은 의자에 앉은 채로 상체를 숙이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껴안은 상태의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만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진 상태라면, 해당 좌석 뒤에 앉은 탑승객은 이러한 ‘대비 자세’(Brace Position)가 불가해지는 것이죠.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부상 위험성 X배?

등받이를 뒤로 젖힌 승객은 위급 상황 시 이런 충격방지자세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좌석 등받이를 똑바로 세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등받이를 세우지 않은 상태로 뒷좌석 승객에게 충격이 가해지면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3배는 더 증가하죠. 

 

 

 

비행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승무원들은 늘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행기 이착륙 시에 승무원이 지시하는 사항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반드시 주의 사항을 준수하고 따르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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