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소름' 뉴스 앵커 손등에 적힌 번호의 뜻 ..

여행

'알고보니 소름' 뉴스 앵커 손등에 적힌 번호의 뜻

∴∞∴ 2020. 4. 10. 11:21

영국 공영방송 BBC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가 뉴스 진행 도중 손등에 번호를 적은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바로 도대체 이 숫자의 의미는 뭐냐 하면서 사람들이 검색해보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번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더비셔 앵커는 손등을 턱 밑에 갖다 대며 번호가 잘 보이도록 카메라 쪽에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확인 결과 놀랍게도 이는 영국 가정폭력 신고 전화번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비셔 앵커는 뉴스 도중 레퓨지 전화번호가 적힌 손등을 보여 줬고, 트위터에도 이를 게재했습니다.

그녀는 ”이 사진을 올리기 위해 레퓨지 전화번호를 손등에 썼다. BBC 뉴스 이후 수백만 명이 이를 보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우지 않고 남겨 뒀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가정폭력 증가

 

영국 가정폭력 상담기관 레퓨지(REFUGE)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3주 간의 도시 봉쇄령 이후 전국 가정학대 지원 센터에 걸려온 신고 전화가 25%, 홈페이지 접속은 1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며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집 안에 장시간 갇히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남편이나 남자친구 그리고 전 연인이나 남편에 의해 매주 영국 여성 2명이 사망한 것은 충격적인 통계라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자가격리나 부분 봉쇄로 폭력적인 가해자와 붙어 있을 일이 늘면서 폭행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문제 심각해져..

 

그래서 지원센터 번호를 알고 있는 것이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여성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영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정폭력이 증가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대처 마련 중

 

유럽국가 중 가정폭력 사례가 많다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여다보면...정부에선 약국을 가정폭력 신고기관으로 지정한 모습입니다. 배우자와 동행한 가정폭력 피해자가 비밀 암호(‘마스크19’)를 말하면 약사들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식료품점에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간이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보호시설이 수용인원 한도를 초과하자 피해자들이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혼도 증가, 미국에서 ‘코로나 이혼’ 신조어 등장

미국에선 ‘코로나 이혼(Covidivorce)’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Covid)와 이혼(divorce)의 합성어인데요. 자가격리로 배우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갈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이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재 이혼 소송 요청이 50%에 증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국내 - 가정폭력 당했을 때는?

국내에서도 가정폭력 사례가 증가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정폭력 홈페이지 접수는 (www.safe182.go.kr피해 번호는 1366 (여성 신고 전화센터)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