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핫한 일본식품? 알고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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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핫한 일본식품? 알고보니

∴∞∴ 2020. 1. 31. 10:18

지금 같이 추운 날에 한 잔하기 딱 좋은 이 것.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보다 5배 많다고 알려지면서 슈퍼푸드라고도 불리우는 이 것은 바로 유자차입니다. 새콤달콤한 이 차는 세계인들에게 모두 먹히는 익숙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달달한 꿀까지 들어있어 대중적인 차이지요.

 


그런데 요즘 유자가 영미권에서 '슈퍼푸드'로 주목받으면서 유자차 수출량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소식 또한 함께 전해져 화제입니다. 미국 내 한국과 관련된 유행이나 소식을 전하고 있는 유튜버 올리버쌤에 최근 올라온 영상이 화제인데요. "요즘 미국인들이 유자차를 일본꺼라고 오해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유자차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그는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권 사람들도 다양하게 찾고 있다"며 유자차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습니다. 세계 공통으로 통하는 이 유자차..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유주차의 정체?

그는 한 뉴스 기사가 굉장히 흥미롭다면서 읽어주기 시작합니다. 이 기사 안에서 눈에 띄는 용어는 바로 
"YUZU"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치 않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요즘 아는 사람은 안다는 용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일본식 "유자"의 표기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막상 한국식 표기법인 유자 "YUJA"를 검색하면 우리가 아는 유자차가 아닌 쌩뚱맞은 결과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식품과는 관계가 없는 인물이 뜨고 있는 모습이지요.

오히려 "혹시 YUZU를 검색하셨나요?"라는 문구가 뜨는 모습이지요. 그만큼 미국 내에서는 유자가 아닌 유주로 많이 검색되고 대중화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이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그래서 일본 식품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또 다른 사례 이어져..

이와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김치 라면"이 뜨고 있는데 미국 내 1위 브랜드가 한국 것이 아닌 일본 브랜드라는 사례였지요. 패키지에는 "아시아의 맛"이라고 적혀져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눈속임하는 마케팅 사례들이나 문구들이 한국 음식을 일본 음식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유자차 해쉬태그 운동 함께해요!

올리버샘은 마지막 결론을 이렇게 냈습니다. "yuzu라는 단어가 워낙 더 알려져있다보니, 오해하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오늘 영상에서 어머니에게 유자차를 제대로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여러분도 유자차 한 잔 하실 때 인스타그램에 꼭 #yujacha 라고 올려보세요!"라고 전하며, 한국 음식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아쉬운 네이밍 현지화 어떻게 바꿔나갈까..

 


또한 우리나라는 외국에 물건을 수출할 때 한국 고유명사를 안쓰고 현지화 시켜서 네이밍을 한다는 것도, 우리나라 고유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없는 장애물로 꼽힙니다. 맛 개발은 현지화하는 것이 꽤나 중요하지만 네이밍에 있어서 굳이 외국의 언어로 현지화 시킬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요. 한국 식품이나 제품의 수출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더욱 더 강하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