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가 무슨 짬뽕밥 먹냐' 눈치 준 배우와 결혼했죠

어떤 부부는 한 눈에 서로를 알아봤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부부들은 처음엔 좋은지도 몰랐다고 하기도 하죠. 아마 오늘 소개해드릴 부부는 후자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MBC의 대표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영남이와 복길이 커플로 호흡을 맞추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남성진과 김지영 부부 이야기입니다. 

MBC 장수 드라마의 대표 커플?

둘은 극 중 6년간 연인 사이로 출연하다가 실제로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이라는 사실은 모두 아실겁니다. 드라마 상에서 워낙 꿀이 뚝뚝 떨어지는 커플이였기에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도 사이가 좋을 거라 예상했겠지만 첫인상은 전혀 아니였다고 합니다.

김지영 "남성진, 꼴도 보기 싫었다"

김지영은 '전원일기'에 출연하면서 "남성진이 꼴도 보기 싫었다"고 발언하기도 했었는데요. 무관심을 넘어 '비호감'이였다고 하죠. 그럴만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배우 남성진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평소 짬뽕밥을 좋아했던 김지영은 촬영하면서 자주 시켜먹었다고 했는데요. 그걸 보면서 남성진은 "여배우가 매일 짬뽕밥을 시켜먹냐"며 거슬리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아웅다웅 많이 싸우면서 지냈기에 당시 김지영과 남성진은 서로 결혼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몇 년을 매주 보다가 드라마 종영 후 안보이니 허전함을 느껴서였을까요? 이후 특집극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남성진은 "전원일기 촬영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날 때는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면서도 잘 몰랐는데, 5개월 떨어져 있다 만나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둘이 사귀게 될 수 있던 이유는?

하지만 남성진은 김지영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 때 바로 표현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김지영의 친동생 김태한과 친했던 그는 미래의 처남이 될 사람과 술을 마시고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됐는데요.

"어머니가 이어주셨죠"

다음 날 아침, 김지영의 어머니가 "우리 지영이와 내년 이맘때쯤 결혼하면 어떻겠나?"하고 먼저 말씀하시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아마 서로 좋아하는 걸 미리 눈치 채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2004년 결혼에 골인

그렇게 해서 둘은 2004년 결혼식을 올리고 4년 후에 아들을 낳고 현재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남성진이 김지영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의 밝고 긍정적인 면이 큰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두 분은 처음에는 서로를 못 알아봤을지 몰라도 아마 시청자분들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행복한 결혼생활 쭈욱 이어나가고 있죠. 앞으로의 두 분의 연기 행보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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