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에 1400명 태운다' 대박난 공중버스의 실체 알고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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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에 1400명 태운다' 대박난 공중버스의 실체 알고보니

∴∞∴ 2021. 2. 8. 20:29
당시 난리난 대형 프로젝트
"중국 버스 40% 대체한다"

2016년 중국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뤄진 대형 프로젝트!  중국의 아마추어 발명가가 노면전차 형태로 운행하는 입체버스 모형을 출품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이를 주목한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중국 버스의 40%를 대체할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극찬할 정도였습니다.



외관만 보면 첨단 사이버 세계에 온듯한 멋진 외관의 터널 버스.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아온 중국의 터널버스입니다. 보기엔 그럴 듯 해보이지만 중국 언론들은 터널버스 개발업체가 시험주행 장면을 공개한 직후, 버스의 실현 가능성에 잇따라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 대당 1,400명까지 수용 가능?

발명가는  2016년,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인 '바톄'(巴鐵)라는 이름으로 공중버스를 만들어 보인 뒤 허베이 성에서 도로에 레일을 깔아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한 대당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굴절버스 형태로 연결할 경우 1,400명 정도까지 수용 가능한 거대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불과 높이 2미터 남짓한 다리 사이로 차들이 지나다닐 경우의 안전성 문제, 정비에 따르는 비용 문제, 동력원인 전기 재충전 문제, 1400명이 탑승했을 경우의 중량 문제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 이 버스는 불법 투자금 모집과 사기 혐의로 폐쇄됐으며 추가 시험주행도 연기됐습니다. 개발책임자인 쑹유저우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일이 없다. 사람들이 진정한 혁신을 몰라본다. 최근의 시험 주행은 버스 설계가 온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공중버스 알고보니..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그가 설명한 시제품은 놀이기구의 수준이고, 현장에는 제대로 된 기술자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술자도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얼마 가지 않아 공중버스는 가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시범운행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상용화하기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기사가 나간 후의 상황은 더욱 놀랍습니다. 다음 해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은 가짜였습니다. 이 때만 해도 생산 라인을 가동하거나 최소한 공장만이라도 지어 놓을 법한 상황이었는데요.

 



생산 시설로 예정된 공장 부지를 가 보니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고 조사가 이루어진 결과, 사기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그들은 퇴직 노인들의 추가금을 노린 전형적인 사기극으로 판명이 나며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뒤 그들은 또 다시 사기를 공모하는 등 뻔뻔한 행동을 이어나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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