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국가대표, 중국에선 얼짱으로 더 유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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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국가대표, 중국에선 얼짱으로 더 유명했죠"

∴∞∴ 2020. 11. 16. 16:39
초코파이 2개 받으려고 시작한 탁구

경주시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말부터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초코파이 2개를 준다는 체육선생님의 꾀임에 탁구부에 찾아갔다가 선수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바로, 탁구얼짱으로 유명한 '서효원'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E채널 방송 '노는언니'에 출연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 적부터 발육(?)이 남달랐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또래보다 키가 커서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또한 예쁜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허리디스크로 선수 생활 마감할 뻔

2006년 3월에는 신생 실업팀 현대시멘트에 입단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유망주는 아니였다고 하는데요. 고3 때 러버 교체를 당하고 적응에 실패해 슬럼프가 왔고 설상가상으로 허리디스크 판정으로 "선수생활이 끝났다"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년간의 재활을 견디며 선수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2008년 서효원에게는 또 다시 시련이 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워진 현대시멘트가 그해 10월 탁구단을 해체한 것입니다. 당시 세계랭킹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그녀는 갈 곳이 없어졌는데요. 근데 이런 서효원에게 손 내밀어 준것은 대한민국 탁구의 전설로 불리는 '현정화' 감독이였습니다. 그녀의 도움으로 인해 월드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2011년 인생을 바꾸어 놓은 코리아 오픈

2011년에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 참가한 서효원은 본선 32강 이시카와 카스미와 붙은 한일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화제가 됐는데요. 서효원은 경기 실력과 함께 예쁜 외모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올림픽도 아닌 시기에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국내보다 탁구라는 운동 종목에 관심이 많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2013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서효원은 2013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16강에 오르며 에이스로 부상하게 되면서 중국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역시나 중국에서도 그녀의 외모가 집중을 받습니다. 중국 웨이보에는 그녀의 화보가 실리면서 '탁구여신'으로 통하게 됐는데요. 


 

커피를 좋아해서 맥심 모델을??

2015년 3월 서효원은 또 한번 화제를 낳게 됩니다. 바로,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 모델이 되어 운동 선수와는 다른 매력을 뽐냈기 때문인데요. 사실 서효원은 모델 제안이 들어왔을 때 코치와 함께 커피 모델인 줄 착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찍기 전에 어떤 것인지 알아보던 중 남성잡지 맥심인 걸 알게 되자 본인의 몸매가 안 좋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들었고 더불어 코치 선생님도 말렸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엔 맥심 화보를 찍게 되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였죠. 


30살에 올림픽 첫 출전을 이룬 서효원은 드문 커리어를 가진 선수입니다. 그녀는 현재 34살이지만 여전히 탁구선수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서효원은 "운동을 하면서 후회해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을 때는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점이 후회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기만성형 탁구 선수 서효원, 앞으로도 오랫동안 왕성한 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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