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킨 맛있다며.." 외국인도 외면한 치킨메뉴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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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 맛있다며.." 외국인도 외면한 치킨메뉴 3

∴∞∴ 2020. 8. 25. 09:18

한국은 프랜차이즈 경쟁이 심해 신메뉴개발에 노력과 투자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가끔 과한 실험 정신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는 하는데요. 바야흐로 2015년.. 이 때는 '혼돈의 치킨 메뉴 전성기'였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맛으로 유명해진 치킨이 몇 가지 있었죠.

 

 

한국은 치킨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치킨 러버인 한국 사람조차 비난했던 이 치킨들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웃음거리만 되고 금방 사라져 버린 메뉴들. 크게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리수 치킨 메뉴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페리카나 - MR.김치킨

한국인에게 친숙한 김치를 치킨에 접목시켜 재해석한 멕시카나의 Mr.김치킨입니다. 프라이드치킨에 볶음 김치 맛의 양념을 가미해 새콤달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볶음 김치까지 얹어먹는 메뉴였죠. 여기에 주먹밥을 튀긴 ‘한입튀김밥’까지 들어간 구성 메뉴였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친숙해서 괜찮을까? 싶기도 한 메뉴였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로 등극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불호가 더 많은 치킨으로, 간이 생각보다 세고 달고 시고 한 맛이 조화가 안된다는 혹평이 많았습니다. 




2. 멕시카나 - 후르츠 치킨

2015년 7월 멕시카나에서는 ‘2015년 썸머 서프라이징 치킨, 썸머과일과 썸타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내 최초의 ‘과일 맛 치킨’인 ‘후르츠 치킨’을 출시했습니다. 종류는 세 가지였고 과자 ‘바나나킥’과 비슷한 맛의 ‘바나바나 바나치킨’, 딸기우유 맛의 ‘베리베리 딸기 치킨’,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인 ‘메론바’ 맛의 ‘메롱메롱 메론치킨’으로 구성되어 나왔죠.

 

노란색, 빨간색, 푸른색으로 구성되어 일명 ‘신호등 치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통적인 프라이드 순살 치킨에 각 과일 맛 시즈닝 가루를 뿌려 버무린 형태로 세 가지 맛 통합 세트를 주문하면 약 2만5000원에 ‘한 마리 반’의 분량을 사 먹을 수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름 가성비 좋은 치킨으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치킨과 과일이라는 조합이 썩 구미가 당기지 않은지라 외면을 받았습니다. ‘치킨계의 사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탔지만 시즌 상품으로 6개월만에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죠. 시즈닝 파우더만 들어가 향이 과하게 들어가 거부감을 일으킨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멕시카나 치킨 측에서는 과일 치킨을 선보였던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당시 과일소주나 과일맛 과자가 출시되는 등 과일과 결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흐름에 맞춰 개발하게 되었다고합니다. 호불호가 갈렸지만, 치킨이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멕시카나 치킨을 많이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3. 투존 치킨 - 청포도 봉봉

투존치킨은 최근 여름철 과일인 청포도를 활용한 신 메뉴 ‘청포도봉봉’을 출시했습니다. 청포도봉봉은 새콤달콤한 청포도 소스와 실제 청포도를 치킨 위에 뿌려서 치킨의 바삭하고 청포도의 톡톡 튀는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치킨인데요.

작년 4월에 출시하자 마자 유명 먹방 유튜버들이 잇따라 시식 영상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어니언 치킨과 양념 치킨 가운데에 있는 후라이드 치킨에 별도로 포장된 청포도 소스를 부어 먹는 방식입니다.

 

"치킨에 소스를 부으니 새콤한 과일 소스를 곁들인 탕수육과도 비슷." "의외로 청포도 소스 맛이 강하지 않네요. 아주 약간의 청포도 맛만 느껴질 뿐..달짝지근한 시럽에 더 가까웠다." 라는 혹평이 자자했습니다.

 

실험적인 메뉴 개발하는 '진짜 이유'

혹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이런 실험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음식 유행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만드는 게 업계 전반의 화두가 됐고 독특한 메뉴로 인지도를 올리기위한 수단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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