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의 나라' 앞으로 다신 못 볼 수도 있는 광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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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의 나라' 앞으로 다신 못 볼 수도 있는 광경?

∴∞∴ 2020. 7. 14. 13:38

태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에 만 21세 이상 남성이라면 누구나 징집 대상으로 군대를 가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큰 차이점이 있다면 '제비뽑기' 복불복 방법으로 입대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입대 풍경?

태국에선 매년 만 21세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입대 지원자를 받고,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매년 4월 신체검사 후 제비뽑기로 추가 인원을 뽑는 방식인데요. 제비뽑기에서 검은 공을 뽑으면 군대가 면제되지만, 빨간 공을 뽑으면 한 달 내에 2년간의 군 복무를 해야 합니다.



매년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매년 태국 징병검사장에 트랜스젠더들이 나타나 진 광경이 펼쳐졌는데요. 미모의 트랜스젠더들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태국에선 트랜스 젠더도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징병장을 찾아가야 합니다.




트랜스젠더는 군 면제가 가능할까?

트랜스젠더들은 수술 여부 증빙, 의사의 직접 검토 등을 통과하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빙 서류가 있고, 외모적으로 여성의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때로는 개별 공간에 끌려가 의사에게 가슴이 있는지 혹은 성기 수술을 진행했는지 확인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풍경을 볼 수 없을지도?

하지만 이제 이런 진풍경을 못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부터 태국 정부는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태국 사회에서 징병제는 시한폭탄이었다고 하는데요.



모병제로 전환하려는 이유?

사병들이 장교의 하인 노릇을 해온, 노예적 군대문화는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켰고, 학생과 빈곤층 젊은이들의 미래 준비 기회를 빼앗는다며 말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그 결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또한 제비뽑기 입영제도도 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풍경이 됐지만, 말들이 많았습니다. 징집 인원이 적은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제비 뽑는 순서를 뒤로 미루는 등 군대를 피하기 위한 상류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지원으로 직업군인들을 모병하는 '모병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세계적 흐름은?

현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109개 나라는 모병제, 프랑스와 태국 같은 11개 나라는 징병과 모병 혼용제, 멕시코와 베트남 같은 11개 나라는 선택적 징병제를 지닌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경되어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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