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주의' 하루만에 지폐가 휴지조각된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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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주의' 하루만에 지폐가 휴지조각된 나라

∴∞∴ 2020. 5. 26. 16:39

화폐가 한 번씩 바뀔 때가 있습니다. 한국 또한 도안을 바꾸면서 신권을 발행했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신권과 구권을 함께 쓸 수 있는 적용 기간을 줍니다. 이 기간동안의 돈의 가치는 변화하지 않죠. 하지만 신권을 발행하면서 하루만에 구권의 가치가 사라진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인데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6년 11월 8일 1,000루피와 500루피 지폐 사용을 11월 9일 자정부터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에 급작스럽게 발표를 한 것이지요. 이로 인해 인도 전체는 대공황에 빠지게 됐습니다.

1,000루피와 500루피 지폐는 인도 현금유통의 86%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돈이 암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부정부패의 검은돈으로 악용된다고 판단한 정부가 그 고리를 끊으려 사용금지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이 혼란스런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관광객들인데요.  우선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 사기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환전은 꼭 은행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피해 사례도 종종 발생이 됩니다. 사설 환전소에 들른 A씨는 루피로 환전을 했는데요. 쇼핑한 후 점원에게 1,000루피를 내밀었는데 점원이 사용할 수 없는 구권 지폐라고 하며 사용할 수 없다고 해 멘붕을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일단 2,000루피 지폐는 새로 생긴 돈의 종류라 혼동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500과 1,000루피 지폐로 환전하실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신권인지 꼭 확인하셔야 하죠. 구권이 신권 사이에 섞여 있지 않은 지 꼼꼼히 확인해야합니다.


구권과 신권을 구별하는 법

가장 잘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간디의 얼굴 위치'입니다. 지폐에 있는 간디의 얼굴이 구권은 '오른쪽'에 있고 신권은 '왼쪽'에 있습니다. 사설 환전소에서 시중 유통이 금지된 구권 지폐를 받아 피해 보지 마시고 은행을 통해 환전하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