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중국에서 XX하려면 시험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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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중국에서 XX하려면 시험봐야 합니다."

∴∞∴ 2020. 5. 25. 10:44

코로나 19 이후 집에 격리되며 가족끼리 함께 있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XX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라죠. 이 것의 급증을 막기 위해 중국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부터 이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2003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니다. 하지만 제도만으로는 이 추세를 막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외신 또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 중국에선 납득할 수 없는 '황당한 대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것'은 바로!

이것은 바로 이혼입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던 지난 1, 2월 가정 불화를 겪는 부부들이 늘어났습니다. 3월 코로나19가 비교적 잠잠해지면서 이혼 청구에 나서는 부부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 소송을 내기 시작한 것인데요.

중국 통계에 따르면 이혼률은 2002년부터 연속 상승세라 합니다. 혼인신고 건수와 비교해봐도 놀라운 통계입니다. 2019년 혼인신고가 947만건 정도였다면, 이혼신고는 415만 건 정도로 꽤나 높습니다. 정부는 꾸준히 증가하는 이혼률 방지를 위해 많은 대안을 만들어냈는데요. 모두 반응이 탐탁치 않았습니다. 어떤 방안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30일의 숙려기간

이혼 방지를 위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이혼을 원하는 부부에게 의무적으로 30일의 숙려기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숙려기간 중 어느 한쪽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신고를 철회 할 수있다는 제도였는데요.

온라인에서는 반대 세력이 더 강했습니다. 반대 이유는 "이혼의 자유를 침해하고 오히려 결혼하기를 주저하게 되고 이는 저출산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  "가정 폭력 사례가 있는 경우, 폭력을 당한 쪽은 보호받지 못한다. 더 큰 피해를 낳을까 두렵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변인은 어디까지나 협의 이혼에 적용된다. 가정폭력과 같은 사례에는 해당이 안된다고 대답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재판도 어쨌든 많은 기간이 걸린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등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2. 이혼 고시 등장

이혼을 위한 고시를 치뤄야하는 '이혼 고시 제도'도 실제로 시행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시험지에는 결혼기념일, 배우자의 생일, 자녀 생일, 배우자가 좋아하는 음식 등을 묻는 단답형과 ‘서로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은 무엇인가?’ 등을 묻는 서술형 문제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으면 법원은 이혼을 재고할 것을 권유합니다. 실제로 이혼고시 점수가 높다는 이유로 이혼 승인이 거부된 사례도 함께 전해졌는데요. 이혼고시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도 엇갈렸습니다.

찬성파는 “쉽게 이혼하는 지금의 혼인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혼고시의 목적도 이혼을 금지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 반대파는 “서로의 애정을 시험으로 평가해 이혼을 반려한다니 논리가 맞지 않다”는 의견으로 갈리며 열띤 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두 가지 대책은 중국에서 먹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이혼 증가. 이혼률과 감염병에는 실제로 연관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싸움이 늘고,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긴장감이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생각이 생길 때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현명하고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