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터미널에서 폰 충전하다 해킹당했습니다" ..

여행

"공항 터미널에서 폰 충전하다 해킹당했습니다"

∴∞∴ 2020. 5. 14. 07:30

여행 떠날 때 중 가장 설레일 때, 언제이신가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항 안에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를 꼽으시는데요. 대부분의 여행러들에게 '공항'이라는 이미지는 설레임 그 자체입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마음이 기분좋게 붕붕 뜨고는 하는데요. 누군가에게는 공항이 이런 여행의 기대감을 와장창 깨버리는 곳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다 보면, 휴대전화 밧데리가 없어 곤란을 겪을 일이 많습니다. 보조배터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충전에 따른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때 근처에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면 정말 기쁘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이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 설치된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를 이용하고 휴대전화가 해킹되거나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머무르는 시간이 긴 공항에서는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이런 무료 충전기는 대부분 여객기 게이트 앞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차역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용할 때 USB 충전 코드를 이용해 단말기를 충전하는 방식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승객 편의를 위해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흘러 나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충전대의 연결 단자는 24핀, 20핀, 마이크로 USB, 30핀, 8핀, USB 타입C 등등으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단자들이 충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에도 많이 이용된다는 것입니다.

 

무료 충전대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무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해커들이 먹잇감을 모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용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놀랍게도 이 방법으로 단말기의 모든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주인이 지금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결제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나 비밀번호도 해커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는 내용을 다른 스마트폰에서 모두 녹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비디오 해킹’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비디오 해킹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없다 하는데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윈도우폰 모두 비디오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해킹에 노출돼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 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해킹이 됐다면 흔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 신고도 많지 않습니다.


피해당하지 않는 방법

 

최고의 방법은 본인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소지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전원을 끄고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배터리가 분리되는 휴대전화라면 배터리를 빼고 충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해킹이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충전 후에는 국내 금융계좌를 확인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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