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이 25만원' 코로나에 좋다며 베트남을 휩쓴 식품의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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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이 25만원' 코로나에 좋다며 베트남을 휩쓴 식품의 정체

∴∞∴ 2020. 5. 11. 15:32

코로나 19가 곳곳이 퍼진 후 세계적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는데요. 코로나 19에 관련해 많은 근본 없는 속설들도 나돌고 있습니다. 모든 이슈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이야기 중 하나는, 코로나 19 감염 방지에 좋은 식품들에 관한 것인데요. 보통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들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들이 퍼지게 되었죠.

물론 효과적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마늘, 김치와 같은 면역력 증진에 좋은 식품들이 각광을 받기도 했는데요. 해외도 국내와 다르지 않게 면역력에 좋다는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죠.

코로나 19 발병 후 베트남에서 면역력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19에 효과적이라는 이 식품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홍콩, 독일, 한국에서도 수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 생산국은 말레이시아이며,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알려져있죠.

이 식품은 바로!

 

이 식품은 바로 금빛제비둥지라고도 불리우는 제비집입니다. 코로나 19 이후로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제비집은 또옌(To y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잉화시에서 대부분 생산됩니다. 오프라인 매장 보다는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지 가격대는 종류 및 포장에 따라 다양하나 100g당 약 10~25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고가인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제비집을 채취하는 과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비집이 채취되는 베트남 바다는 파도가 아주 거셉니다. 해안가 동굴로 진입을 할때에 사람이 직접 바위 암벽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진입을 해야 하며 또한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타는 사다리 작업도 위험 천만하다고 합니다. 목숨을 걸고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비집의 효능

단맛이 나는 제비집은 폐를 정화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비집에는 아스파르트산, 세린 등 총 18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으로 베트남 전역에 잘 알려진 웰빙 푸드입니다.


새둥지를 이용한 제비집 스프는 베트남의 왕실요리가 중국에 전해져 이어 내려온 것 이라고 합니다. 제비집스프를 즐겨 먹던 중국의 황제 건륭제는 83세까지 장수했다고 했다고 전해 내려올 정도로 장수 푸드로 각광받는다고 합니다.

베트남 제비집은 2018년 기준으로 홍콩(42.9%), 독일(38.4%), 한국(0.7%) 등으로 수출됐으며, 총 수출액은 약 9백만불(한화 약 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화권에서 가장 대중적인 식품이며 음식 재료로 많이 활용해 먹습니다.


그 밖에 즐겨먹는 웰빙 푸드?

과거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웰빙 푸드로는 말린 영지버섯, 동충하초 등이 있으나 평균 판매가가 약 5만원으로 높은 편이며 생산량 또한 많지 않은데요. 이에 따라 인삼, 홍삼조제품, 마이지놀 제품, 적송 제품, 건강의약품류 등이 외국에서 수입되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