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 수출이 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한국이 해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언어 보급화가 이뤄지지 않아 문맹률이 99%에 달하는 국가에 한글을 알린 것입니다. 이 나라는 쓰고 읽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겪으며, 언어 교육과 모국어 확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네요. 이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위치하는 솔로몬 제도입니다. 수십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섬나라입니다. 공용어인 영어 외에 토착어와 영어를 결합해 만든 솔로몬 피진어와 같은 70여개의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어 종류도 많고,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언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죠. 여러가지 이유들로 99%정도의 문맹률에 달한다고 합니다. 1%의 낮은 문맹률에 달하는 한국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낮은 수치입니다.
읽고 쓸 수도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 많은 세계인들이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후 2012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일부 주를 선정하여 서울대 인문정보 연구소와 함께 한글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과달카날주에 거주하는 1만6000여 명은 토착어인 카리어를 사용하며 인구 5만여 명의 말라이타주는 또 다른 토착어 꽈라아에어를 씁니다. 이에 연구소는 카리어와 꽈라아에어를 한글로 표기한 교과서 '코꼬 카리'와 '꽈라아에'를 만들었습니다.
문맹률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또한 자립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 큰 목표를 두었습니다. 한글 교육을 받은 현지 교사 두 명이 중고등학교 두 곳에서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한글 교육 프로젝트는 한동안 매끄럽게 진행해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진행되오던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2013년 예산 7천여 만원을 들여 진행해갔지만 1년에 2억원 정도 드는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잠정 중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 다행히 사업이 재개되어 교과서 배포와 주 2시간의 한글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글을 수입한 나라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09년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 또한 한글을 표기문자로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현지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던 경북대가 재정적 어려움, 문화적 갈등을 이유로 중도에 철수해 실패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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