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 관광지가 된 곳. 바로 몰타의 '아주르 윈도우'입니다. 이 곳은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하며, 몰타 여행객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랜드마크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아주르 윈도우는 수천년 동안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석회암 구조물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인 것인데요. 높이 약 100m, 넓이 약 20m의 틈새를 통해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까닭에 '자연이 만든 거대한 창문'이라는 이름을 얻었지요.
하지만 현재는 제대로 된 절경을 볼 수 없습니다. 2017년 3월 몰타에 연일 태풍으로 인한 거센 폭풍우가 몰아쳐 아주르 윈도우가 손상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이후 몰타 정부는 아주르 윈도우에 접근 금지 조치를 취하고 위반하는 이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죠.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전부 무너져 복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반 논란이 격하게 이어지는 상황이죠. 건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정부에 제출됐지만 일정, 건축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러시아 기업 스베토자르 안드레예프 스튜디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몰타의 심장'을 공개했습니다. 무너져내린 아주르 윈도우를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해석한 것인데요. 5000㎥ 크기에 총 높이는 5층, 내부는 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아 있는 바위와 연결이 되지만 인공적인 느낌이 강조되도록 제작됩니다. 은빛 메탈 소재를 사용해 기존 석회암과 대칭을 이룰 계획이며 바닷가에 위치한 건축물임을 고려해 조선 분야 기술과 재료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사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해당 건축물 건설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붕괴된 모습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아주르 윈도우가 무너져내린 것은 너무 가슴 아프지만 이러한 형태로 복원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보기 좋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연물은 사람이 건들이는 것이 아니다.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좋다"라는 의견 그리고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건축물로 단장하는 것도 의미있으며 관광객 모색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찬반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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