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자유 얻었다' 동물원 폐쇄에 웃고 우는 동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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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에 자유 얻었다' 동물원 폐쇄에 웃고 우는 동물들

∴∞∴ 2020. 4. 2. 12:42

태국 여행 패키지하면 단골로 등장했던 '코끼리 체험'.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치앙마이의 한 유명한 코끼리 캠프나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에 의해 문을 닫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많은 동물 애호가들은 두 손 벌려 환영할만한 기사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건 잘 풀린 케이스지만 동물원 경영난에 유기되는 동물들도 많다고 하니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겠네요.

 

 

 

 

치앙마이 코끼리 캠프 44년만에 자유 얻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있는 매사 (Maesa) 코끼리 캠프는 방문객들이 44년 동안 운영했던 '코끼리 타기 체험'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방문객 수가 줄어 정부에서는 관광객들이 더 이상 타지 못하게 아예 폐쇄를 하라는 조취를 취했다고 전해집니다. "1976 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코끼리를 타는 것은 항상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이었습니다.  드디어 코끼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의자를 제거했습니다." 라고 책임자는 전했습니다.

무료로 관람 가능

 

"손님들이 이제 코끼리를 탈 수는 없지만 무료로 볼 수 있게끔 문은 열어둘 것이다." 라고 캠프 책임자는 말했습니다. 이제 코끼리가 땅에서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방문객들이 동물을 관찰 할 수있는 장소로 운영 할 수 있게 바뀐다고 전했습니다. 코끼리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는 관람모드로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달 유지비만 해도 어마어마

"78 마리의 코끼리와 300 명의 직원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은 한달에 5백만 THB (한화로 1억 9천만원가량)입니다. 지금은 관광객 수입없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대한 코끼리를 잘 돌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직원들이 비용을 줄일 수있는 방법 중 하나로 먹을 야채를 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코끼리 캠프 '폐쇄 위기'

 

코로나 19로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  태국 주변 수백 곳의 코끼리 센터가 관광객 부족으로 폐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규모가 다양한 93 마리의 코끼리 캠프가 있는 치앙마이에서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은  대략 85 곳이 폐쇄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점점 동물 윤리 의식 개선되는 모습

10년 전만 해도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가 잘못됐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지 않았습니다. 점점 동물 학대 행위에 가책을 느끼고 문제제기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태국 주변에는 코끼리 정글 보호 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또한 동물 타기 체험을 금지하거나 철창에 가두지 않는 윤리적인 '코끼리 보호 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파하는 동물원 가족들

 

코로나 19로 관광객이 줄면서 전세계 동물원들 모두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케이스는 잘 풀린 케이스였고, 반대로 보통은 경영난으로 인해 동물들이 굶거나 버려지는 상황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폐쇄를 해도 동물을 돌보러 나와야 하는 사육사들도 문제가 되고 있죠. 감염 위험이 있고 집에서 제대로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영난으로 동물 먹이 기부받기도..

최근 어려운 동물원 상황을 확인하고 먹이를 기부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를 받아 오히려 먹을 것이 차고 넘치게 되었다는 훈훈한 기부 사례도 있었습니다.


동물원 이참에 폐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법한 동물원 폐쇄 문제.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동물들이 학대받는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폐쇄 후 동물 관리가 잘 되는냐는 것입니다. 경영적으로 어려워도 끝까지 동물들의 생명권을 책임지는 윤리적 관리가 필수로 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