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사진 보고 예약했다가 직접 보고 경악했죠" ..

여행

"캠핑장 사진 보고 예약했다가 직접 보고 경악했죠"

∴∞∴ 2021. 5. 25. 16:29

여름 휴가 계획 다들 정해지셨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올 해 여름 휴가 풍경이 확 바뀔텐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호캉스나 캠핑 여행이 뜨고 있습니다. 캠핑족들이 늘면서 카라반을 설치해, 숙박업소 형태로 운영하는 캠프장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카라반 시설은 건축법과 관광진흥법에 따라 편익시설로 분류돼 숙박업 신고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야영장을 제외한 사설야영장과 카라반 등은 관련 법 자체가 없어 단속 사각지대에 있어 문제입니다. 또한 일부 카라반 캠핑장은 안전시설이 부적합하고 위생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일산화탄소 중독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 3명이 캠핑카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는데요. 올해부터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야영 시설에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 강원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 20곳 중 16곳에서 캠핑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화재 사고

또한 걱정해야 할 부분은 바로 화재 문제입니다. 야외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기도 하고, 직접 요리도 해먹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문어발식 콘센트 때문에 불이 날 위험도 크다고 하는데요. 소화기가 부족한 야영장도 발견이 됩니다.



4곳 중 1곳은 캠핑카 안에 조차 소화기가 없었고요. 잔불을 끄는 소화기나 야외용 소화기가 없는 곳은, 있는 곳들보다 많을 정도였습니다. 캠핑장 안에 소화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5곳, 문어발식 콘센트가 장착된 곳은 8곳에 달하는 실태입니다.



3. 위생 문제

또한 위생 관리도 충격적으로 이뤄지지않는 곳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곰팡이가 슬고 이불이 지저분한 곳도 적발되었고, 에어컨 필터 청소와 관리 불량, 벽면 곰팡이 발생, 시트 불결 등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환경 오염 문제

대기배출시설, 폐수오염 배출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오염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라반 캠핑장에 경우 법적 제도 안에 놓이지 않아 처벌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곳들도 꽤 있습니다.



사고 발생시 책임 안 질 수도..

현재 사설 야영장의 경우 들어선 부지에 따라 안전시설 설치 의무가 엇갈리고 산지법과 농지법, 건축법 등 관련 법 적용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를 따지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하고 소방과 위생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영장을 선택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야영장의 후기를 꼼꼼히 체크하고, 미리 연락해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픽토리 콘텐츠들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 - PI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