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들릴 때마다 보이는 이 것. 바로 호텔 침대 이불 위 커버인데요. 이거 하나만 덮여있어도 격 있는 5성급 호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단순하게 데코용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숨겨진 용도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피아노 건반같은 긴 커버는 어떤 용도인걸까요?
'베드 러너'라고 부릅니다.
특히 고급 호텔에서 많이 보인다고 하죠. 하지만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명칭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것의 명칭은 '베드 러너'(bed runner)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부르는 명칭이며,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베드 러너에는 3가지 기능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데코용으로 활용
우선 보통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인테리어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호텔 이불은 흰색인데, 이런 밋밋함을 보완하기 위해 까는 이유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색상과 패턴의 쿠션 또는 두 개가 침대 중앙에 놓입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컬러톤에 맞추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2. 보는 재미가 있다
벽 색이나 이불 색상과 동일한 색상이나 패턴의 베드러너를 깔아주면 보는 재미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침대보만 봐도 그 호텔의 인테리어 센스를 가늠할 수 있다고도 하지요. 또한 베드 러너 위에 올라오는 수건 데코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학 수건부터 다양한 동물, 리본 모양들까지..
3. 막상 한국인들은 활용 안하는 용도?
알고보면 막상 한국인들은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베드러너는 사실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발을 신은 채로 잠을 잘 때나 위로 올라갈 때 이불의 손상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캐리어나 음식으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그 위에 올려두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찝찝한데.. 베드러너는 언제 세탁하나요?
진짜 '용도'를 알고나니 기분이 찝찝해 지는데요. 그렇다면 세탁은 얼마나 철처히 하고 있는걸까요? 호텔 측에서는 이불과 함께 세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소할 때 이불 전체를 돌돌 말아 가져가기 때문에 굳이 빼놓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지요.
용도를 알아도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서양권에서는 신발을 신고 방에 다니고 심지어 신발을 신은 채 침대 위로 올라오기까지 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럴 일이 없고, 위생적으로 더럽다고 여기지요. 또한 캐리어도 보통은 방바닥에 내려놓기 때문에 굳이 활용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용도를 알고나니 궁금했던 의문점이 풀린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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