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인기몰이한 장수 프로그램?
우결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준말로, 한 때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죠. 2008년 설날에 첫방송이 돼 2017년까지 9년동안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는데 '파격적이고 신선하다'라는 호평을 받아 뜨거운 관심을 받게된 가상 연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결 중 논란이 됐던 두 가지?
우결은 핫한 인기만큼이나 큰 화제성을 불러모았는데 그 중 가장 컸던 논란 두 가지는 바로 대본 논란과 연예인의 실제 스캔들이었습니다. 실질적인 대본이 존재해 커플이 손을 잡고 뽀뽀를 하는 타이밍까지 제작진이 정하고 있다는 소문과 커플들의 열애설이 수시로 터져왔다는 것이었는데요.
실제 우결 PD는 "대본은 절대 없어요. 어느 장소에서 몇 시에 만난다. 몇 시에 밥을 먹는다. 그 이상으로는 개입하지 않죠. 만약에 개입할 상황이 생긴다면, 그건 위험한 상황이 됐을 때, 또는 촬영이 힘들어졌을 때 두 가지뿐입니다" 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안 밝혀진 커플이 있었다" 밝힌 우결 MC
개그우먼 박미선은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의 MC를 맡았었는데요. 그녀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중 "진짜 이건 비밀인데 우결 찍으면서 실제로 만났던 커플이 있다. 당시에 실제로 설레면서 몰입해서 촬영하는 커플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 좋아했다" 밝힌 여가수
이러던 중 최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는 솔비가 깜짝 출연해 우결 촬영 비하인드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대였던 신화 앤디 오빠와 우결을 오래 촬영했다. 당시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몰입을 너무 많이 했다. 진짜 좋아했다"라고 고백했죠.
"실제 싫어했다" 밝힌 여가수
반대로 실제로 촬영할 때 상대방이 맘에 안 들어 바꿔달라 말했다고 고백한 여가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서인영인데요. 이 커플은 당시 '개미커플'이란 수식어가 붙으며, 팬층이 두터웠던 망붕 커플이기도 했습니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에게 '서방'이라고 늘 부르기도 했는데요.
서인영은 출연할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엔 진짜 하기 싫었다. 크라운제이랑 한다는 말에 안 찍겠다고 했다. 왜 수많은 연예인 중에 크라운제이냐고 따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크라운제이는 "인영이를 사석에서 봤는데 버르장머리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네요.
그 당시에는 꽤 파격적인 플롯으로 인기를 끌었던 '우리 결혼했어요'는 잇따라 시즌을 새로이 방영해나가며 그 인기를 증명해주기도 했는데요. 연예인들에게는 공적인 일이었지만, 사적으로 마음이 향하는 것은 출연진들도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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