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수 2위였는데..26년만에 한국에서 사라지는 버거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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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수 2위였는데..26년만에 한국에서 사라지는 버거 브랜드

∴∞∴ 2020. 12. 7. 18:20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언젠가부터 길거리에서 매장을 찾기 어려워지더니 최근에는 전국 매장수가 10개로 줄어드는 상황이었죠. 최근 9월부터는 철수 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는데요.

한 때는 업계 2위였는데..

파파이스는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 '정통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이라는 마케팅으로 해외 외식업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몰이를 하며, 90년대 말에는 매장수로 1위였던 롯데리아에 이은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파파이스에서 인기 1위였던 메뉴?

파파이스는 케이준 후라이 등의 인기 메뉴에 힘입어 한 때 매장 수가 200개를 넘기며, 한 때 경쟁사였던 KFC를 위협할 정도였는데요. 특히 파파이스의 '케이준 후라이' 메뉴만큼은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26년만에 철수합니다"

한국 파파이스 측은 이번 달 4일에 공식적으로 폐점 예고문을 올렸는데요. 지난 1994년 압구정에 1호점을 열고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26년만입니다. 파파이스는 2000년대 초부터 조금씩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 때부터 건강식 바람이 불면서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해져 갔죠. 


사업 철수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입니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선 한정 메뉴를 두고 총기 난동까지 벌어질 만큼 인기가 있지만 한국에선 유독 인기가 없었는데요. 한국 파파이스는 2019년 영업손실 12억9427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기록한 9억9744만원보다 더 큰 손실을 봤습니다.



올해 9월부터 철수설이 제기..

지난 9월부터 국내 철수설이 제기됐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다른 브랜드의 추격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대외적인 영향으로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젠 외국 나가야만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많은 파파이스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케이준 후라이랑 버거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 어딜 가야 맛 볼 수 있는 것이냐..."라는 반응입니다. 이젠 국내에선 볼 수 없어 해외에 나가야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돼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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