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흉물이라지만.." 기네스북에 오른 국내 벽화의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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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흉물이라지만.." 기네스북에 오른 국내 벽화의 정체

∴∞∴ 2020. 12. 2. 17:44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요?"

기네스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기네스북은 세계 최고의 기록을 모아 해마다 발간하는 책으로 맥주 회사 '기네스' 창업주가 발간해냈죠. 국내에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건축물들이 존재하는데요. 오늘 이야기해볼 곳은 어떠한 이유로 오르게 된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에선 세워지자마자 흉물 취급

국내에서 세워지자 마자 흉물로 인식됐던 건축물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내항에 위치한 곡물저장용 산업시설 '사일로'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선 인정 받고 있다는데요. 놀랍게도 기네스북에 3개의 분야나 등재가 된 것입니다.


기네스북 3개 분야나 등재?

도대체 어디에 등재된 것일까요? 알아보니 사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 영종도스카이 72골프클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 영종대교 휴게소 내 포춘베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3개의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사일로의 어마어마한 규모

1979년 건립된 사일로는 곡물저장용 산업시설인데요. 그동안 거대한 규모와 투박한 외관 탓에 위압감을 주며 위험시설이라는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사일로의 규모는 아파트 22층 높이(둘레 525m, 높이 48m)로 실물로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고 하죠. 


벽화에 사용된 페인트 양만 86만 리터

위 대형벽화는 100일 동안 전문인력 22명을 투입해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사용된 페인트양만 86만 리터에 달했다고 합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했다고 전해집니다. 벽화엔 거대한 책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소년이 책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소년이 밀을 심고 추수하는 과정까지의 사계절 풍경이 그려있죠.


다양한 수상이력까지..

또한 사일로는 아름다운 공장, 산업단지 디자인거리 조성 등 인천의 노후 산업시설 환경개선사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 3회 수상 달성과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상인 독일 아이에프(iF)어워드까지 수상해 위상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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