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비명 질렀죠" 짜릿함 극강이라는 용암 투어의 실체

외국에만 나가면 모험심이 더 발동하게 되죠. 평소에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것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여행객들의 심리가 반영된 듯 전 세계 화산 폭발 관광은 항상 인기 있는 여행 코스 중 하나인데요.

보기만 해도 짜릿해 보이는 이 곳은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입니다. 2018년 이 곳에선 화산 인근 해상에서 흘러넘친 용암 덩어리가 관광 보트에 떨어져 관광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바다 위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니다. 연기 사이로 시뻘건 용암 덩어리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용암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승객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데요.

 관광보트에 떨어진 큰 용암덩어리가 천장을 관통했고 승객들에게 떨어졌습니다. 용암은 우박만한 크기였습니다. 지붕에는 큰 농구공만한 구멍이 났고, 탑승객 2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20대 여성 한 명은 허벅지 골절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물에 닿으면서 폭발한 뒤 주변으로 튀어 사고가 난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보트는 1인당 220달러의 용암 투어 관광 상품 중의 하나였는데 사고 이후에도 계속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안전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5월 용암 분출을 시작한 이후 수백 차례 지진이 이어졌고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용암 투어를 진행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안전 장치 없이 투어를 강행한 것 또한 문제로 꼽힙니다.

이렇듯 국가에서는 제대로 관광객들 보호를 해줘야 하지만, 관광업계로 먹고 사는 자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취소를 강행하지 않은 것을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색적이고 짜릿한 체험들도 좋지만, 그 전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위험하지 않은지 꼼꼼히 조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