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땄습니다" 운전면허 난이도 헬이라는 나라

우리나라는 운전 면허 취득이 쉬운 나라로 통합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이유 때문에' '운전 법이 강력해서'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면허 취득이 어려운 국가들이 있습니다. 한국도 좀 더 어려워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면허 취득이 어렵다는 국가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까요?

지옥의 9단계 코스 '핀란드'

*비용 : 약 150만원 *기간 : 2년

고난도 운전면허시험으로 유명하죠. '할머니도 드리프트가 가능한 나라'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철저한 주행 교육이 이루어지는 핀란드입니다. 초반에만 10시간의 실기, 4시간의 이론 수업 그리고 8시간의 리스크 훈련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9단계의 코스를 통과해야만 시험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는 겨울이 약 6개월간 지속되는 환경으로 인해 미끄럼에 대비한 교육을 받는데요.  실제 시험에서도 빗길에 회전하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는 능력을 본다고 합니다.

또한 핀란드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도로 곳곳에 순록이나 늑대가 튀어나올 확률이 높아 야생 동물에 대비한 훈련을 받습니다. 여기까지는 임시면허로, 2년간 사고 없이 주행을 해야만 정식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핀란드의 면허 취득 비용은 약 1000유로(약 130만원)에서 1200유로(약 156만원) 사이로 평균 150만원이 듭니다. 아무리 북유럽의 물가가 높다지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

*비용 : 약 260만원 *기간 : 6개월 

아우토반의 나라인 만큼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독일의 운전면허 과정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데요. 시간은 최소 약 6개월 정도 걸리며 길게는 1년 그 이상까지도 간다고 합니다. 비용도 만만치않은데요. 평균적으로 260만원 가량 듭니다.

이론 수업은 90분간의 수업을 총 14번 동안 이수해야 합니다. 실기 수업은 18시간인데 이 안에 아우토반 고속도로 주행 4시간, 밤길 운전 3시간, 시골길 운전 5시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전에 시력테스트 진단서, 응급처치 교육 수료증을 내야합니다. 응급처치 수료증은 8시간의 응급교육을 필수 이수해야 하며 6개월 이내의 서류여야 하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본격적인 이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어려운 필기시험을 보고 악명높은 실기 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27% 합격률로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중 시속 100km로 달리는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아우토반에서의 주행이 보편적인 독일에서 필수 능력으로 여겨진다고 하죠.

합숙까지 병행해가며.. '일본'

*비용 : 약 400만원 *기간 : 1년 

일본의 운전 면허 과정에는 특이하게 합숙 제도가 있습니다. 2주간의 합숙 기간 동안 오직 면허증만을 위해 올인하는 과정인데요. 필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취득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운전 학원에서는 가장 먼저 적성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간단한 신체 검사로 시력, 정신 상태, 운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테스트하는 시험입니다. 그 다음 이론 필수 수업으로 <운전자의 마음가짐>을 배웁니다. 교통 법규 준수, 운전자의 도덕과 책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죠.

12시간의 이론 교육을 마치면 도로 주행을 하는데요.19시간 동안의 기술 교육과 16시간의 학과로 이루어져 있는 주행 수업은 하루 종일 장내 코스를 돌고 수업을 듣는 반복의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실기 시험 합격 커트라인은 90점으로 까다로운 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합격하더라도 정식 면허는 안 나옵니다. 1년 동안 과속이나 신호위반과 같은 교통 법규를 어기지 않아야 최종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네요. 국가의 제도 마련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개개인도 안전운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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