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 차이로 4명 사망? 수출됐다 폐기된 한국 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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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 차이로 4명 사망? 수출됐다 폐기된 한국 식품

∴∞∴ 2020. 6. 29. 09:36

음식을 먹고 죽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출된 한국 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건이 외국에서 연이어 발생해 화제가 됐죠.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에서 수입한 이 식품을 폐기하거나 회수하고 있어 화제인데요. 수막염 등을 유발하는 균이 나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한국식품 8,165㎏ 폐기

인도네시아 농업부 식품안전국은 한국의 A 회사에서 수입한 이 것을 검사한 결과, 허용치 이상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1,633상자 8,165㎏을 폐기했고, 이미 유통된 물량은 회수하거나 현장에서 폐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흙과 배설물, 물 등 농업 환경에 널리 분포하는 리스테리아균은 수막뇌염, 수막염, 분만기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5도에서 가열하면 제거할 수 있지만 저온에 내성이 있어 다른 식품과 함께 저장할 경우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유산

특히 유아,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에 위험하다고 알려졌죠. 올해 3, 4월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것을 먹은 미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유산하는 사건들이 발생해 논란을 샀습니다.

사망 원인은 식문화 차이 때문?

이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산 팽이버섯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국내에선 보통 세척하고 가열하지만 미국에선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문화가 있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보통 팽이버섯을 튀기거나 삶아서 먹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날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제가 된 팽이버섯만 폐기하고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만 발표했습니다.


수출 담당자측, 문제 없다.

팽이버섯 수입 금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출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에선 미국 수출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된 뒤 '가열조리용' 멘트를 표시하고 정기적 위생점검 등을 실시했는데요.

국내 담당자 측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폐기된 팽이버섯은 관련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수출된 것이고, 다른 나라에선 문제가 없다. 현재 인도네시아 팽이버섯 수출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