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겨 곧 사라질 위기인 나라라는데 ..

여행

물에 잠겨 곧 사라질 위기인 나라라는데

∴∞∴ 2020. 4. 28. 11:10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208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고, 30%의 해안가가 사라진다는 말이 돌 정도로 환경 문제는 심각합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국가는 이러한 환경 문제 때문에 곧 침수되어 사라질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 국가는 지구 온난화의 발생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이 국가를 비롯한 남태평양에 위치한 22개 섬나라에 바닷물이 넘쳐 해안가의 집들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바로 이 국가는 투발루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6개의 환초와 3개의 섬으로 이뤄져있죠. 투발루는 매일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하루하루를 걱정과 근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삶 자체를 위협받는 사람들의 수가 무려 7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투발루 주민이 주식으로 먹는 코코넛이나 풀라카도 말라죽어가고 있으며 슈퍼마켓에는 채소류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농토가 부족해 깡통에 흙을 담아 나무에 매달아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며 식수가 없어 고통받는 실정입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온실가스지구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  배출이 증가하며 지구 온난화가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이곳 섬나라 사람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총 배출량의 0.06%에 불과할 정도로 적습니다. 공장도 없고, 자동차를 많이 타지도 않아 억울하게 피해를 겪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바로 이러한 침수에 대한 책임은, 북반구에 위치한 선진국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개발과 발전을 이루며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또한 이러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남태평양 섬사람들은 북반구 선진국 사람들에 비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 국가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인 것이죠. 

결국 투발루는 2013년, 국가 위기를 선포하고 기후난민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호주 정부에서는 이들 난민들을 완전히 거부했고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45세 미만의 사람들에 한해서 1년에 75명만 이주하는 것을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찾는 지상 최대의 휴양지인 몰디브,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 키리바시 섬. 이를 포함한 44개의 섬나라들이 수몰될 위기에 놓여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