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플 해본 적 있으신가요? 같은 공간에서 매일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 사이에 로맨스 감정이 싹트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영화판은? 그런 일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만난 감독과 배우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일은, 혹은 사귄다고 알려지는 일은 배우와 배우 사이보다는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감독이 기혼인 경우가 많아서일 테고, 서양 세계도 불륜에 관해서라면 우리 못지않게 분개하니까요.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는 무궁무진할 텐데요. 감독과 여배우 간의 로맨스 스캔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와 팀 버튼 감독
헬레나 본햄 카터와 팀 버튼 커플은 독특한 개성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할리우드 대표 커플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2001년 개봉 영화 '혹성 탈출'을 찍으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카터는 ‘유령 신부’, ‘스위니 토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팀 버튼 영화에 다수 출연했지요. 두 사람은 슬하에 자녀 두 명을 두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14년 상호 간의 합의하에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편 헬레나 본햄 카터는 1990년대에 엠마 톰슨의 남편이었던 케네스 감독과의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다이안 키튼과 우디 앨런 감독
우디 앨런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인 '애니 홀'은 다이안 키튼을 위해 쓰여진 작품입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960년대 후반에 우디 앨런의 연극 '플레이 잇 어게인'에 다이안 키튼이 오디션을 보러 오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로맨스는 즉각 시작되었고, 다이안 키튼이 우디 앨런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두 사람 다 경력의 절정기를 보냈습니다. 우디 앨런은 그 밖에도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여러 명과 데이트를 했는데요. 루이즈 라세, 스테이시 넬킨, 또 가장 유명하게는 현재의 아내인 순이 프레빈을 입양했던 미아 패로우와 순이라는 인물이 화제되었습니다.
린다 해밀턴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은 1984년 '터미네이터'에서 처음 감독과 배우로 만났습니다. 린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2'까지 사라 코너를 연기했고, 그 즈음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서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은 1997년에 결혼해서 1999년에 이혼을 했는데, 해밀턴은 위자료로 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00억에 육박하는 금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케이트 캡쇼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케이트 캡쇼는 '인디아나 존스'의 여자 주인공으로 유명한 여배우로, 케이트 캡쇼는 '인디아나 존스'를 찍으면서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에이미 어빙과 결혼한 상태였죠. 1989년 스필버그는 무려 1,200억의 위자료를 지불하며 에이미 어빙과 이혼을 했고, 케이트 캡쇼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1991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며, 할리우드 부자 커플 최강 재산을 축적하며 현재도 여러 명의 아이들과 여전히 행복한 할리우드 커플로 잘 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테일러와 벤 스틸러 감독
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와 그의 미래의 아내가 될 크리스틴 테일러는 1999년에 TV 드라마의 파일럿을 찍으며 처음 만났습니다. 결국은 시즌, 시리즈로 제작되지 못한 드라마였죠.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연이 무려 잭 블랙과 오웬 윌슨이었고, 그중에 크리스틴 테일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2001년에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쥬랜더'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작업을 했죠. 하지만 할리우드의 보기 드문 이 장수 커플은 2017년에 이혼에 이르러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장만옥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퍼스널 쇼퍼> 등을 연출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그는 1996년 <이마 베프>를 작업하며 장만옥과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연애를 시작해 1998년 결혼에 골인합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2001년 헤어지게 됩니다. 그들은 헤어지고 나서도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여 2004년 <클린>의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나 또 하나의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장만옥은 <클린>의 에밀리 역으로 그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만추>를 오작교로 결혼까지 골인한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 좋은 친구로 지내왔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연애 초 김태용 감독은 중국어를 배우고, 탕웨이는 한국어를 배우며 훈훈한 사랑을 이어오다가 2014년 스웨덴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예쁜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과 샘 멘데스 감독
샘 맨데스와 케이트 윈슬렛도 아주 유명한 감독/배우 커플이었죠.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하기 전에 연인이 되어 결혼을 했습니다. 샘 멘데스가 케이트 윈슬렛을 감독한 영화는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타이타닉'의 공동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이 영화에서 또 만나게 되죠. 샘 맨데스와 케이트 윈슬렛은 2002년에 결혼해 2010년에 이혼했습니다. 그 후 케이트 윈슬렛은 2011년에는 리차드 브랜슨 버진 그룹 CEO의 조카인 네드 아벨 스미스와 사귀다가 2012년에 약혼을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함께 살기 위해 2012년 12월에 이주를 하고 비공개 결혼을 하게 됩니다.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
폴 W. S 앤더슨은 밀라 요보비치가 데이트한 첫 번째 감독이 아닙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 원소'에 출연하면서 뤽 베송 감독과 사귀었고 결혼까지 했다가 1999년 이혼했습니다. 3년 후 요보비치는 앤더슨에게서 위안을 찾습니다. 폴 앤더슨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가 모두 출연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삼총사'를 연출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했고, 두 아이를 함께 낳았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루퍼트 샌더스 감독
'브레이킹 던'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11년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찍으며 사랑에 빠지며 격동에 휘말렸습니다. 루퍼스 샌더스는 유부남이었던데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브레이킹 던'의 로버트 패틴슨과 할리우드의 '잇 커플'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소문난 남친이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가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감독이 유부남이다? 할리우드 가십 매거진들이 뒤집어졌었습니다. 그녀는 그 후 동성애자 커밍아웃으로 한 번 더 연예판을 뒤집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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