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 찍고 수 년간 정신치료 받은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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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찍고 수 년간 정신치료 받은 배우

∴∞∴ 2021. 5. 3. 16:03

배우가 되어 특수한 직업군이나 비정상적인 연기를 하며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광기어린 역할이나 육체적인 피로도를 동반해야 하는 역할 등을 맡아서 작품이 끝난 뒤에도 수개월 혹은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배우들이 있는데요.



영화 '포제션'의 이자벨 아자니

프랑스의 대표 미녀 배우 중 한 명인 이자벨 아자니는 한 때 늙지 않는 외모 때문에 하이랜더 증후군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냥 동안인 걸로 판명이 되었는데요. 그녀는 영화 한편으로 수년간 정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로, 1981년에 개봉한 영화 '포제션' 때문이였는데요. 이자벨이 연기한 안나라는 역할은 항상 눈물을 흘리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감정의 변화가 격한 캐릭터였습니다. 연기의 정점을 보여줘서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자벨은 이 작품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을 받고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역시 이자벨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촬영을 해야 했고, 평소 채식주의자이던 그가 야생 들소의 생간을 먹어야 하는 것은 인생 통틀어 최악의 경험이였다고 하네요.



영화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

앤 역시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앤은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 2주동안 병아리콩과 양상추를 조금씩 먹으며 11kg를 감량해서 저체중으로 연기를 해야했습니다. 그녀는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했는데요.



게다가 삭발까지 하며 연기 투혼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박탈감을 크게 느꼈어요.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난 뒤에도 내 자신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캐릭터를 벗어나기까지 여러 주가 걸렸어요." 라며 당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음을 밝혔습니다.



영화 '맨온더문'의 짐 캐리

미국 90년대 최고의 코미디 배우하면 단언 '짐 캐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마스크, 덤앤더머, 라이어 라이어, 트루먼 쇼 등이 히트를 치면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는데요. 그 중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맨온더문'은 짐 캐리에게 극심한 우울증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맨온더문'은 미국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데 짐 캐리는 그를 연기하면서 매우 우울해졌다고 했는데요. 촬영 내내 자신이 아닌 앤디의 삶을 살아야 했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2000년 초반에 전례없는 액수의 출연료를 제시했던 영화를 거절하고 잠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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