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유독 당황 "호텔 영수증에 모르는 비용이 추가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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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유독 당황 "호텔 영수증에 모르는 비용이 추가됐어요."

∴∞∴ 2020. 7. 30. 13:15

큰맘 먹고 예약한 유럽 5성급 호텔 숙박 후 체크아웃을 하는 순간, 갑작스럽게 돈을 요구한다면? 바가지 씌운건가? 사기 당한건가? 당황스럽고 화도 나실 수 있는데요.이 것은 사기가 아니라 바로 XXX 때문입니다.




'오버 투어리즘' 때문에?

 

현재는 코로나로 잠잠하지만, 매해 관광국가들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오버 투어리즘'으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에 불편이 생기자 주민들은 관광객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문구를 길에 쓰거나, 관광버스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것은 바로?

이 것은 바로 ‘도시세’입니다. 해당 지역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오버투어리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정확한 의미는 해당 도시를 관광하는 여행객에게 받는 ‘여행자 체류세’입니다.



지역, 숙소 등급 등에 따라 세율과 규정이 다르긴 하지만, 호텔이나 호스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숙박한 기간만큼 인원수 별도로 부과됩니다. 보통 체크아웃할 때 호텔에 직접 지불하면 호텔에서 받아두었다가 지역정부에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도시세는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존재하지만, 유럽에서만 부과되는 세금은 아닙니다. 나라별로 이름은 다르지만, ‘숙박세’, ‘체류세’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호텔이나 호스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숙박한 기간만큼 인원수 별로 곱해서 지불하도록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미국의 숙박세

지역마다 다르지만, 호텔 숙박료의 10~11%를 세금으로 걷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도 세금을 납부하는데요. 워싱턴 DC 및 36개 주에서는 에어비앤비 게스트로부터 숙박세를 원천징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숙박세/입욕세

도쿄와 오사카의 호텔, 여관에 투숙 시 1인당 숙박세가 부과됩니다. 숙박요금이 1만 엔 이상일 경우 100엔, 1만 5,000엔 이상일 경우에는 200엔을 내야 합니다. 일본의 료칸, 온천 호텔에 투숙하는 하는 경우에는 입욕세로 최대 300엔이 부과됩니다.



지역민과 환경을 위해 걷는 여러 이름의 ‘도시세.’ 비록 좋은 의도로 걷는다고 해도, 예상치 못하게 지불하게 되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해외 호텔을 예약할 때는 ‘도시세’를 포함한 최종 구매 금액을 꼭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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