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억 벌었다는 배우가 현재 120억 빚 껴안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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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억 벌었다는 배우가 현재 120억 빚 껴안은 이유

∴∞∴ 2021. 3. 24. 17:04

투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놀이동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입장시키는 놀이동산이 있어 화제가 됐었죠. 바로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두리랜드입니다. 작년 4월에 증.개축을 하며 재개장을 했습니다. 이 곳은 30년동안 무료 입장이었다가 재개장을 하면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우가 90년부터 운영해 온 '두리랜드'

이 두리랜드는 배우 임채무씨가 1990년부터 운영을 해온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놀랍게도 최근까지 빚을 져가면서까지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작년에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 연수동 등 실내 시설 두 동을 짓고, 실외 놀이 기구도 교체했고, 예능 <런닝맨>과 NCT DREAM 앨범 커버 배경지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27년 전 ,한 달에 1억을 벌었죠"

배우 임채무는 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큰 사랑을 받았을 당시 한 달에 1억 원까지도 벌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부이촌동의 아파트 한 채에 200~300만 원하던 때였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의 1억이면 현재엔 어마어마한 수치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아파트 두 채 팔고도, 135억 빚졌다"

그렇다면 현재 얼마의 빚이 있고 어떻게 운영을 해왔던 것일까요? 아무리 배우들의 페이가 일반인들보다 높다 고는 하지만 놀이동산 하나를 운영하는 비용을 감당하기란 쉽지가 않죠. 두리랜드는 작년에 증·개축을 하면서 190억원이 추가로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135억원을 대출받고 여의도 아파트를 두 채 팔며,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처음부터 적자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아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에 내야 할 이자가 수 천만원 에다가 놀이동산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인건비, 전기료 등이 예전보다 몇 배가 더 들지만 직원 월급 안 준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임채무씨. 월급 줄 돈이 없으면 전국 나이트클럽 공연으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고비를 느낄 때마다 극복할 방법이 조금씩 생겨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처음 입장료 받자 손님이 꺼낸 말

이런 두리랜드는 작년 재개장을 하면서 처음으로 입장료로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으로 요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서 실망하거나 화를 내며 발을 돌린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선 맘카페를 중심으로 '에버랜드도 아니면서 왜 이 돈을 받느냐' '이제 두리랜드로 돈 벌겠다는 거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죠.



돈이 없어 놀이동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해왔다는 배우 임채무. 아이들과 사진도 함께 찍고 노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는데요. 좋은 마음으로 해왔던 일인데 이런 차가운 반응들을 보면 여태껏 버텨왔던 수고스러움이 허망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가 큰 빚져가며 운영하는 이유

MBN 예능 ‘더 먹고 가(家)’ 13회에 출연한 그는 "190억 원 중 내가 죽을 때까지 아마 1억 9000만 원도 못 건질 것. 죽는 순간 그저 500cc, 소주 한 병, 치킨 반 마리를 먹을 1만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만사 고민이 없어지기 때문에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 밝히며, 운영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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